기분 좋은 잠자리
어떤 꿈을 꿨는지, 어디에서 잤는지, 이불이 좋은지는 내게 있어서 기분 좋은 잠자리를 고르는데 중요한 요소는 아니다. 극도로 혼잡한 2호선의 출근길 인파 속에서도 푹자는 경우가 있으니 말이다. 내 기준으로 가장 기분 좋은 잠자리는 눕자마자 그대로 다음날 아침이 되는 잠자리다. 술에 의존하지 않고 온전히 잠에 취해 바로 잠드는게 좋다. 아침에 일어나면 개운함은 이로 말할 수 없다. 평소에도 이렇게 잠에 들지만 유난히 바쁘고 신경쓸 일들이 많은 시기에 더욱 이런 경우가 잦아진다. 요즘은 걱정이 많아서 그런지 푹 못자고 있다. 좀 더 에너지 쏟을 곳을 찾아봐야겠다.
2022.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