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5. 26. 10:35ㆍ내 생각/수필
여행을 갔을 때
아침에는 보통 잠자기 바쁘다.
이번에는 가족들과 방문하여
조식을 먹으러 다녀왔다.
예상과 달리 조식이 너무 잘나왔다.
마음 같아서는 먹고 싶었지만
전 날 과식을 했기에
우유만 한 잔 마셨다.
처음으로 향한 곳은
제주도 카멜리아힐이다.
숙소에서 자가용으로
40여분을 달려 도착했다.
장사가 얼마나 잘되는지
최근에 주차장을 확장한 것 같다.
대형 관광버스로 주차장이 가득했다.
여느 식물원과 비슷할 줄 알았지만
수국을 최대한 많이 배치하여
포토존을 계속 만든 것이 눈에 띄었다.
인스타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이 즐비한 카멜리아 힐 구경을
마치고 승마를 하러 향했다.
어디를 가든 최소 30분에서
40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생각보다 제주도가 큼을 체감했다.
승마 체험을 하는 동안
휴대폰 소지가 불가능하여
사진을 찍지 못했다.
말 등 뒤에 올라타
해안가를 구경하는 느낌은 또 색달랐다.
점심은 제주도에서 유명한
해물뚝배기를 먹었다.
해물이 신선해서 얼큰했지만
탕이나 뚝배기류를 즐기는 편은 아니라
인상적이지는 못했다.
소화도 시킬 겸
용머리 해안에 들렸다.
뒤에 보이는 산방산의 가파른 절벽이
웅장하게 보였다.
용머리해안 초입부터
아주머니들이 횟감을
파는게 보였다.
내가 먹지 못하는 것들
뿐이라서 가족들이 먹는 걸
옆에서 지켜봤다.
용머리해안을 한바퀴 도는데
생각보다 거리가 길어서
놀랬다.
바다 속이 보일 정도로
맑아서 기분이 절로 좋아졌다.
파도소리와 함께 불어오는
바람 때문에 더위가 어느정도 가셨다.
하멜 표류기의 하멜이
처음으로 발견된 장소라는데
그 시절에 여기서 표류한
하멜은 무슨 생각을 했을지
궁금했다.
다음 일정으로는 마상쇼를 보러 갔다.
고등학교 수학여행 이후로 두번째
보는 마상쇼다.
그때보다 마상쇼의 완성도가
높아져서 볼만했다.
저녁을 먹기 위해
다시 숙소로 향했다.
제주도에서도 교통체증을 겪었다.
공항으로 향하는 도로가
하나 뿐이라서 그런다더라
저녁 메뉴는 제주도 흑돼지
흑돼지는 맛있었지만
냉면이 너무 아쉬웠다.
제주도에서의
마지막 밤이 저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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